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다녀온 후기 글입니다. 영화제 후기와 상영관 주변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2021년부터 GS파워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대학생 봉사단인 저희에게 무료 티켓이 배부되어 영화제에 참석해 즐기고 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영화제인데 좋은 기회로 갈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24년 7월 4일부터 7월 14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다양한 상영작들이 있었는데요, '판타스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류 장르의 영화들이 아닌, 좀 더 과감하고 환상적이고 다양성 있고 예술적인 내용의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주류보다는 비주류, A급보다 B급 감성, 특히 공포, 스릴러 장르의 영화가 많아,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저에겐 고르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일반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을만한 마이너한 장르의 영화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엄마와 언니와 함께 보러 가게 되어서, 가족과 함께 볼만한 상영작을 고르다가 선택하게 된 영화는 <우리 헛간에 누군가 있다(2023)>입니다. 장르가 가족, 코미디, 액션, 하드고어인데, 하드고어가 있어 가족끼리 보기 부적절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15세 관람가라서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엄마와 언니, 저 모두 만족한 영화였습니다!)
상영관은 부천시청 어울마당, 한국만화박물관, CGV 소풍점 세 곳이었는데요, 제가 예매한 날짜에 <우리 헛간에 누군가 있다(2023)>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상영했습니다.
<한국만화박물관> 경기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1
주차 가능
[원미구] 이색어담

한국만화박물관 주변 맛집을 찾아보니 원미구의 <이색어담>이라는 카이센동 맛집이 있어 점심을 먹으러 찾아갔습니다. 횟감이 신선하고, 우동과 샐러드, 계란찜 등 밑반찬들도 잘 나오고 맛있었습니다. 카이센동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다만, 만화박물관과 거리가 조금 있으니 대중교통 혹은 자가용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이색어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석천로177번길 11 제이클래스 109호
주차 가능
[원미구]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점심을 먹고 영화 시작 전까지 남는 시간에, 만화박물관 근처 상동 호수공원에 있는 식물원 <수피아>에 들렀습니다. 후덥지근한 바깥과 달리 쾌적하고, 큰 식물이 많아 마치 테마파크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금요일 2시 기준 사람이 많지 않아 복잡하지 않았고, 적당한 크기의 부지로 짧은 시간동안 둘러보기도 좋았습니다.

내부에 카페도 있는데, 창가자리에 앉으면 식물원을 내려다보며 음료와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16 상동호수공원
주차 가능
입장료는 일반 성인 기준 3000원으로, 현장 예매도 가능하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가시면 편리합니다.
https://reserv.bucheon.go.kr/site/main/see/list
부천시 공공서비스예약
현재 접속 사용자가 많아 대기중이며, 잠시만 기다리시면 자동 접속됩니다.
reserv.bucheon.go.kr

영화 시간이 다 되어 가서 만화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영화제 굿즈샵을 구경했습니다. 'STAY STRANGE' 파란색 모자 굿즈를 사고싶었지만 아쉽게도 온오프라인 전부 품절이라 사지 못했습니다 ㅠㅠ.

대신 언니와 함께 티셔츠 굿즈를 사서 맞춰 입었습니다. '이상한 채로 남아있으라'는 문구가 힘들여 '정상'인 것처럼 나를 포장하지 말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뜻인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장 전에 찍은 귀엽게 꾸며진 블랙보드 포스터입니다. 정형화된 포스터가 붙어있는 일반 극장과 다른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상영관은 생각보다 크고 잘 되어 있었습니다. 영화제 기간이 아닐 때에는 만화박물관에서 자체적으로 애니메이션 상영을 하는 용도로 쓰이는 듯 했습니다.

<우리 헛간에 누군가 있다>의 줄거리입니다.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유쾌한 크리스마스 판타지 코믹 호러라고 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호러보다는 유쾌함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었습니다. 고어적 요소가 들어가는 장면도 진지하게 긴장감 있게 연출하지 않고 유쾌하게 연출해 재미있었습니다. 헛간 엘프와 주인공이 하는 행동이 저와 저희 언니와 겹쳐 보여서 웃겼습니다. 개그코드가 저희 가족과 맞아서 엄청 웃으면서 관람했습니다. 총기 관련 풍자와 미국 영화를 풍자하는 듯한 장면들도 많아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아버지가 엘프에 물렸는데, 마치 좀비에 물린 것 처럼 아들에게 자신이 변하면 바로 죽여달라고 말하는 등...). 매미가 우는 한여름에 눈 덮인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다시 보고싶은 영화였습니다. 호러와 코미디, B급 감성을 좋아한다면 자신있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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